영화/1980~19991 3-4x10月 기타노 다케시의 2번째 장편 연출작포스터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와 기이한 행동을 반복하는 롱테이크, 무심한 점프컷, 하드보일드한 감정 묘사가 인상적이다.3-4x10月 은 야구 스코어의 3-4에 10월 개봉을 염두에 둔 제목이지만 내 멋대로 다시 붙여보자면 月을 빼고 이닝을 넣고 싶다. 3:4 스코어로 이미 승부가 결정된 게임에서 있을 수 없는 10번째 이닝. 주인공 마사키(야나기 유레이)의 시점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이 엉뚱한 촌극은 마치 세상에 없는 "10번째 이닝"의 영화화 같다.영제는 "Boiling point". 끓는 점을 뜻하는 이 단어는 규범적인 사회와 집단 속에서 내면으로만 들끓는 마사키의 야만적인 남성성을 염두에 둔 듯하다. 처음 야구 경기 장면에서 그는 동료들이 그가 누군지도 모를 .. 2025.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