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던칸 존스
각본 : 던칸 존스, 나단 파커
주연 : 샘 록웰
등급 : 12세
러닝타임 : 97분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SF
<더 문>은 두 명의 복제 인간 샘과 인공 지능 '커티'의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입니다.
그들의 우정, 고독, 사랑을 담은 감성적인 이야기죠.
하지만 한 번 보고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엔 다소 난해한 부분들이 있고,
그것에 관한 설명을 구구절절 풀어내기보다는 장면의 디테일로 대신하고 있기에 난해한 부분의 이해를 돕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작성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장문이 되었으니(...) 결과만 궁금하신 분들은 '8. 정리'를 보시면 됩니다.
먼저 이것들은 관찰로 알게 된 정확한 사실입니다.
(1) 복제 인간의 수명은 3년.
(2) 복제 인간이 달을 탐사하기 시작한 것은 01년도, 극 중 배경은 15년도.
(3) 극의 중심인 두 명의 복제인간은 5번째와 6번째.
(4) 복제 인간에게 '사고'가 일어난 것은 5번째가 최초.
(5) 귀환선은 귀환하지 않음. 사실상 시체를 처리하기 위한 장치.
(6) 복제인간의 기억은 오리지널에게서 심어진 것과 스스로 학습한 것이 따로 있음. 기본적인 성격은 같지만, 각각의 성향이 다름.
(7) 이브는 00년도 출생, 테스의 첫 번째 메세지는 01년도로 추정됨. 오리지널 샘은 99년도에 테스와 함께 있었음.
(8) 테스는 자신의 모든 영상 메세지가 '복제 인간'에게 보내는 것임을 알고 있었음.
1. 3년
복제 인간의 수명은 3년입니다.
그것이 <더 문>의 세계관 속 불완전한 생명 과학 때문인지 (선천적인 요소)
'달에 위치한 탐사 기지' 라는 극 중 환경 때문인지 (방사능 등의 후천적인 요소)
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구로 귀환한 6번째 샘이 3년 후에 죽게 될 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극의 초반부에 쾌활했던 샘이 갑작스럽게 병약해지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선천적인 요소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2. 01년도, 15년도
샘이 커티의 도움으로 기존 영상 기록을 확인하는 씬에서, 샘이 확인하는 영상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은 01년도입니다.
따라서 복제인간이 달을 탐사하기 시작하는 것은 01년부터 입니다.
복제인간의 수명은 3년이며,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계약기간을 어떠한 '사고'없이 마쳤습니다.
이것은 커티와 본부가 실시간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커티의 대사로 명확해집니다.
본부 : 고장난 채광기와 걔를 어떻게 처리할거야?
커티 : 아시다시피, 이건 전에 없던 일입니다.
또한 샘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기록 영상은 'year 12 nov 26' 입니다. 즉, 자신의 선임이 12년까지 활동했다는 뜻입니다.
영상을 확인하고 있는 샘은 3년을 채우기까지 2주가 남은 상황이므로, 극 중 '현재'의 배경은 15년도가 됩니다.
따라서 첫번째 샘은 01년부터 03년, 두번째 샘은 04년부터 06년까지 활동했으며
이와 같은 계산대로 13년부터 15년까지 근무한 샘은 5번째 샘이 됩니다.
이것은 또한 '비밀의 방'에서 복제 인간들이 보관된 서랍의 형광등 색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관 중인 것은 하얀색, 꺼낸 것은 주황색으로 표시되는데, 5번째 샘과 6번째 샘이 '비밀의 방'에 내려가서 확인하는 장면을 보면 주황등이 6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사고
탐사 본부의 계획이 꼬이기 시작하는 것은 6번째 샘이 5번째 샘을 구조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실 샘의 '사고'는 탐사 기지 내에서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새로운 복제 인간 샘이 깨어날 때마다 커티가 '당신은 사고를 당했어요'라 말하는 것은 하나의 절차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후반부 샘과 커티의 대화에서 명확해집니다.
'샘, 처음부터 사고란건 없었어요. 당신은 오랜 잠에서 깬거에요. 테스트를 받는건 심신을 안정시키기위해 모든 새로운 복제인간이 거쳐야하는 일반적인 절차예요. 사소한 자기복제 실패로 인한 DNA의 유전변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
헌데 진짜 '사고'를 당한 5번째 샘을 6번째 샘이 데리고 오면서 새로 깨어난 복제 인간과 같은 절차를 받게 되고, 그로인해 혼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5번째 샘은 커티의 테스트를 2번째 받은 것입니다.
4. 줄넘기, 탁구, 조각
6번째 샘은 깨어나서 신체가 어느 정도 환경에 적응되자 줄넘기를 하고 펀칭볼을 칩니다.
별다른 학습없이 꽤나 능숙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오리지널 샘' 역시도 줄넘기와 펀칭볼에 능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기억과 육체 신경이 오리지널로부터 복제된 것이죠.
반면 5번째가 능숙한 탁구와 조각에 6번째는 미숙합니다.
다시 말해 '탁구와 조각'은 5번째가 3년 가까이 탐사 기지에서 혼자 살면서 스스로 학습한 결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번째 샘이 탁구를 혼자 치면서 연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조각상은 5번째가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부터 있었다는 대사가 있으므로, 5번째 샘은 선임들이 하던 것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번째가 조각에 흥미를 느끼고 선임들을 이어가기 시작했듯, 6번째도 후반부에 조각에 흥미를 느끼는 장면이 있습니다.
즉, 탁구와 조각은 '오리지널 샘'의 흥미이기도 합니다. (아직 배우지 못한)
5번째 샘과 6번째 샘의 성격 차이가 꽤나 상이하게 그려지는 것은,
5번째 샘이 탐사 기지에서 3년간 복무하며 외롭고 우울한 날을 보내 성격이 변화한 것을 표현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마치 5번째 샘이 3년 복무가 끝나가는 말년 병장 샘이라면 6번째 샘은 의욕넘치는 신병 샘이랄까요...
사실 '오리지널 샘'은 터프가이이며 다혈질적이고 활동적입니다. ('테스가 자신의 다혈질 때문에 6개월간 떠난 적이 있다'라는 대사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새로 깨어난 복제인간은 '오리지널 샘'과 가장 흡사하며,
오리지널 샘과는 완전히 다른 3년의 삶을 산 5번째 샘은 다른 인격체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5번째 샘이 식물과 대화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6번째 샘의 모습을 통해서도 알 수 있죠.
이 모든 장면들은 그들이 단순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려줍니다.
5. 귀환선
6번째 샘이 지구로 귀환할 때 귀환선이 아닌 에너지 수송선을 타는 이유는 귀환선은 '귀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상 기록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귀환선에 몸을 싣는 여러 샘들이 등장하는데, 귀환선의 문이 닫히자 선내에서 가스가 분출되는 장면이 잠깐 보여집니다.
따라서 귀환선은 '귀환'의 용도가 아닌 수명이 다한 복제 인간을 처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 장면에서 본부의 대사가 의미심장합니다.
'이 캡슐은 지구로 돌아가는 3일동안 당신을 재우기 위해서 고안됐습니다.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안녕히 계세요. 굿바이~'
개인적으로 가장 비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6. 테스와 이브
15년도 이브의 나이는 15살입니다. 즉, 그녀는 00년도 출생입니다. (만 나이)
테스의 첫번째 영상 메세지에서 이브는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어린 아이로 등장합니다.
다음 주가 이브의 생일이라는 대사가 이것을 직접적으로 암시합니다.
따라서 이 영상 메세지는 01년도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01년도부터 복제인간의 탐사 활동이 시작되었으므로, 테스는 이 영상 메세지가 오리지널 샘이 아닌 복제인간 샘에게 보내는 것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즉, 그녀는 이 메세지가 조작임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소 횡설수설하고 주저하는 그녀의 모습으로 미루어보면, 메세지를 조작하고 있는 것에 꽤나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브는 00년도 출생이므로 99년도에 테스는 임신 중 이었겠지요.
만삭인 테스와 샘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보면 적어도 99년도, 어쩌면 00년도에 '오리지널 샘'과 테스는 함께 있었습니다.
5번째 샘이 임신한 테스와의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은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극의 초반부에서 5번째 샘이 보게 되는 여자의 환상은 그의 딸 이브입니다.
둘 다 15살 이브를 연기한 '카야 스코델라리오' 입니다.
어떻게 5번째 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녀의 환상을 떠올릴 수 있었는지 대해서도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저는 그러려니 합니다.
7. 오리지널 샘
그렇다면 오리지널 샘의 기억은 언제 복제된 것일까요? 그는 누구일까요?
6번째 샘은 테스는 알지만 이브의 존재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의 기억은 오리지널에게서 복제될 때 이브의 대한 기억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오리지널 샘의 DNA 를 추출하는 시기에 이브는 없었던 거죠. 테스가 이브를 가졌던 것이 99년도 임을 생각하면 DNA 추출은 아마도 그 이전일 것입니다.
오리지널 샘은 탐사 기지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었을까요?
탁구와 조각으로 미루어 보아, 복제 인간은 학습하지 않은 활동에 대해서 굉장히 미숙합니다.
헌데 탐사선을 조종하는 능력이나, 탐사 기지 안에서의 활동, 커티와의 대화는 꽤나 능숙합니다.
즉, 오리지널 역시 탐사 기지에서 근무했던 기억이 있으며, 이 기억을 토대로 복제 인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DNA 추출이 적어도 99년 이전임을 미루어 보아 그보다 이전에 탐사 기지에서 근무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커티의 등에 붙은 'KICK ME' 포스트 잇은 오리지널 샘이 붙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제 인간 샘은 커티를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대했죠.
오리지널 샘과 루나 컴퍼니의 관계는 어떨까요?
극의 후반부에 '테스를 사심으로 고용했다' 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샘은 루나 컴퍼니에서 꽤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며, 테스 역시도 루나 컴퍼니의 일원입니다.
그는 회사를 위해 달의 탐사를 학습했으며, 채광 사업을 위해 그의 DNA를 기증한 것이죠.
오리지널 샘은 어디 있을까?
이브와의 통화에서 '샘 벨의 집입니까?' 하고 묻자 이브가 맞다고 대답하죠.
그리고 그녀는 테스를 찾는 5번째 샘에게 아빠를 바꿔주겠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그 아빠는 오리지널 샘이겠죠.
8. 정리
위 내용을 토대로 나름의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것은 저의 주관입니다.
지구는 심각한 에너지 난을 겪는다.
루나 컴퍼니는 대체 에너지를 찾기 위해 달 탐사를 시작한다.
달에서 쓸 만한 에너지원이 있음을 확인한다.
달 에너지를 채광하는 산업에는 능숙한 인재가 필요하다.
달 탐사 기지에서 복무하는 것엔 어려움(외로움 등)이 있고, 환경이 인체에 유해하여 복제 인간을 만들어서 인력을 대체하기로 결정한다.
이것은 또한 커티와 같은 '기계' 로는 할 수 없는 인간 특유의 섬세하고 복잡한 조작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루나 컴퍼니의 임원인 샘(오리지널)은 탐사 기지에서 채광 기술을 학습한다.
또한 그의 근무를 돕기 위해 인공 지능 로봇인 커티를 배치한다.
적어도 2X99년, 그 이전에 그는 지구로 돌아온다.
루나 컴퍼니는 그가 학습한 기억과 조작 능력을 가진 DNA를 추출하여 복제 인간을 만든다.
복제 인간 기술의 불완전함 때문인지 신체에 유해한 환경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복제 인간의 수명은 3년이 한계다.
따라서 3년마다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복제 인간 샘플을 탐사 기지에 준비 해둔다. (비밀의 방)
3년이란 긴 시간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그가 이성을 잃는 등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그의 연인 테스의 영상 메세지를 준비한다.
그것이 조작된 것임을 복제 인간이 깨닫지 못하도록 실시간 화상 통신을 방해하는 전파탑을 세운다.
99년, 테스는 이브를 임신한다. 만삭 때 오리지널 샘은 테스와 함께 있다.
00년, 이브가 태어난다.
01년, 첫 번째 복제 인간 '샘'의 근무가 시작된다.
3년의 '계약'이 끝날 때마다 샘들은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을 꿈꾸지만 모두 캡슐 안에서 죽음을 맞는다.
15년, 5번째 샘이 근무 중 사고를 당한다.
딱히 샘을 구할 방법이 없고, 그의 수명이 다해가는 것을 알고 있는 커티는 6번째 샘을 깨운다.
예상치 못하게, 6번째 샘이 5번째 샘을 구조한다.
그들은 자신이 복제 인간임을 깨닫고 탈출을 꿈꾼다.
5번째 샘은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자기 대신 6번째 샘에게 탈출하라고 말한다.
6번째 샘은 귀환선이 아닌 '에너지 수송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한다.
귀환 전에 그가 채광기의 루트를 바꾼 것은 실시간 영상 통신을 방해하는 전파 탑을 파괴하기 위함이다. (후임 복제 인간들을 위한 배려)
지구에 도착한 6번째 샘은 루나 컴퍼니를 기소하고, 루나 컴퍼니의 주가는 32% 하락한다.
법정 공방이 오가면서 <더 문>은 끝이 난다.
9. 감상
커티의 모습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떠올리고, 복제 인간의 고뇌는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며,
복제 인간 샘이 가족을 염원하는 모습은 모성을 갈구하던 인공 지능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A.I.>와도 닮았네요.
개인적으로 혼자 탁구를 치는 장면에선 <포레스트 검프>도 떠오릅니다.
사실 이렇게 하나하나 분석했을 때 앞뒤가 맞아떨어지는 S.F.를 만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더 문>은 굉장히 정교하고, 합리적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해야 되겠죠.
스스로를 '가까운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 라고 말하며 과학적 오류를 발견하려는 관점에서도 흠 잡을 곳이 없어집니다.
(2X15년이 2015년인지, 2115년인지, 혹은 2215년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
5번째 샘과 6번째 샘, 커티의 우정을 통해 '효율성'만 중시하는 인간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비판하기도 합니다.
샘 락웰의 열연과 커티의 목소리를 연기한 케벤 스페이시 또한 <더 문>의 큰 매력입니다.
커티가 화면에 우는 이모티콘을 표시할 땐 저도 많이 울적하더군요.
마지막에 샘이 커티 뒤에 붙은 'Kick me' 포스트잇을 떼어가는 장면은 꽤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해 분석적으로 작성했지만, 사실 이렇게 하나하나 짚으며 감상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영화입니다.
중요한 건 설정과 배경이 아닌 그들의 감정이니까요.
다만 제가 이런 분석을 했던 것은 앞서 언급했듯 상당히 많은 분들이 난해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고,
단순히 '감동'만 받기엔 디테일이 너무나 정교했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지나가기엔 아까운 작품이랄까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효율성과 비인간성이 동의어가 되어가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감성을 그린 S.F. <더 문>이었습니다.
Ps.
- 한글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감독 던칸 존스가 한국인 여자 친구를 사귀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 이브의 금발, 샘의 수염, 채광 기록 따위의 모든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리뷰에서 이거 가지고 싸우는거 보고 답답해서 씀)
- 3호 채광기 Luke 는 폭파되었습니다. 커티에게 'ROVER 3 BOOM' 이라는 포스트 잇이 붙어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폭파되었는지는 언급이 없습니다.
- 화장실에는 스마일 그림이 있습니다.
첫 번째 장면에선 156개가 있고, 사고를 당한 이후 돌아온 화장실에서 '2 weeks, 2 weeks ..' 를 되뇌이며 다시 그립니다.
총 몇 개를 그리는 지는 끝까지 보여주지 않고 나중 장면에서 75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남은 일 수를 표시하기 위함으로 생각했는데, 숫자가 맞지 않고, 지운 흔적들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보아 확실한 뜻이 없어 보입니다. 그저 맥거핀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한줄평 : 매우 정교한 감성 S.F. / 동의어가 되어가는 효율성과 비인간성.
내평점 : 8 / 10
IMDb 평점 : 7.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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