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2020~10

[스포] 헌트 (HUNT)(2022)에 관한 이상한 잡담 - 왜 대사가 안들리지? 감독 : 이정재 각본 : 이정재, 조승희 주연 : 이정재, 정우성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25분 장르 : 액션, 드라마 22년 8월에 메가박스 MX관에서 관람했다. 영화관을 떠날 때 어렴풋이 남아있는 감상은 마치 총소리로 샤워를 하고 나온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블록버스터 액션 장르적인 면에서 관객을 쥐고 흔들 줄 아는 폭발력을 가진 영화라는 인상을 줬다. 다만 어느덧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음향 문제가 이 영화에도 적용된 것 같아서 그와 관련하여 왓챠에 웃기는 감상을 적었었는데, 여기에도 옮겨둔다. 다시 보니까 제정신에 쓴 게 아닌 것 같다. 천장에 열 개씩 2열로 스무 개, 양 벽면에 열 개씩 스무 개, 후방에 네 개, 스크린 바로 아래 우퍼가 여섯 개, 도합 50개의 스피커.. 2023. 3. 6.
[잡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빠져서 아쉬운 6가지 명장면들 에 빠진 명장면들 감상평을 쓰고 나서 만화책으로 산왕전을 한 번 더 정주행 했는데 영화에 담기지 못한 장면들이 못내 아쉬워서 글 하나를 더 작성해 봅니다. 영화를 관람한지 한 달도 넘은 바람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1. 넌 가자미다. 진흙 투성이가 돼라. 원작에선 약체 북산을 3년간 홀로 이끌면서 '내가 이기지 않으면 팀이 진다' 는 채치수의 부담감을 해방시키는 명장면이지만 영화에선 통편집됐다. 결국 신현철을 극복해냈다고 보기 어려우니 채치수 이야기까지 할애할 분량이 없었겠지.. 변덕규는 관객석에서 작게 나마 확인할 수 있다. (잘 찾아보자!) 2.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특히나 정면을 응시하는 로우 앵글이 예술이다. 내 기억으론 작중 캐릭터가 '제 4의 벽'을 넘어 독.. 2023. 3. 6.
[스포]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2022) 감상평 - 후속작을 기대하며 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24분 장르 : 애니메이션 작년 9월 경 슬램덩크의 극장판 개봉 소식을 듣고, 또 그 각본과 연출이 무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 라는 소식을 알게 된 후로 23년 상반기 내 최고의 기대작은 단연 였다. 나같은 8090년 세대에겐 과 더불어 양대 인생만화로 꼽히는 명작이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인기가 많아봐야 얼마나 될까 싶어 상영 종료 되기 전에 부리나케 찾아봤는데, (1월에만 두 번 봤다)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바로 어제 누적 관객수 384만을 돌파하며 종전 기록인 신카이 마코토의 을 제치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를 달성했다! 의 스코어가 지금보다 상대적 호황이었던 2016년이었.. 2023. 3. 6.
[스포]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2022) 감상평 - Long live Tom Cruise!!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주연 : 톰 크루즈, 마일스 텔러 등급 : 12세 러닝타임 : 131분 장르 : 액션, 드라마 시간으로 완성된 위대한 영화. 의 후속 편 제작은 꽤 오랜 시간동안 톰 크루즈 본인의 의지로 고사되었는데, 이유는 본편 초기 제작에 다소 개입된 의도처럼 영화가 국군의 선전용으로나, 정치적으로 변질될 우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이 납득할 만한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지는 후속 작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그는 우여곡절 끝에 2018년부터 에 참여했고, 2020년 개봉을 앞두었으나 팬데믹의 여파로 개봉을 연기한다. 그 기간동안 스트리밍 공개 제안도 적잖이 받았으나 완강히 거부했고 그로부터 23개월을 더 기다린 끝에 드디어 스크린에 상영된다. 그리고 그 가치를 넘치도록 증명한다.. 2023. 3. 1.
[스포]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2022) 감상평 - 박찬욱의 멜로 영화 감독 : 박찬욱 각본 : 박찬욱, 정서경 주연 : 탕웨이, 박해일 등급 : 15세 러닝타임 : 138분 장르 : 로맨스,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이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생긴 나의 궁금증은 아주 엉뚱한 곳에 있었다. 어째서 정안은 과학자여야 했을까. 그리고 마침내! 그 이유는 아마도 과학자와 경찰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가치의 속성이 동류임에 있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과학자는 위험 시설을 점검하고 불안 요소를 제거하여 사회 안전을 도모한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하고 범죄자를 구속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켜낸다. 그 과정에는 한치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객관적이고 명료한 근거를 필요로 하는데, 아주 작은 실수에도 방사능이 유출되거나 살인자와 같은 강력범을 사회에 방치하는 위험한 결과.. 202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