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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20~

[잡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빠져서 아쉬운 6가지 명장면들

by 손거북이 2023. 3. 6.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빠진 명장면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평을 쓰고 나서 만화책으로 산왕전을 한 번 더 정주행 했는데 영화에 담기지 못한 장면들이 못내 아쉬워서 글 하나를 더 작성해 봅니다.

영화를 관람한지 한 달도 넘은 바람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1. 넌 가자미다. 진흙 투성이가 돼라.

 

원작에선 약체 북산을 3년간 홀로 이끌면서 '내가 이기지 않으면 팀이 진다' 는 채치수의 부담감을 해방시키는 명장면이지만 영화에선 통편집됐다. 결국 신현철을 극복해냈다고 보기 어려우니 채치수 이야기까지 할애할 분량이 없었겠지.. 변덕규는 관객석에서 작게 나마 확인할 수 있다. (잘 찾아보자!)

 

 

2.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특히나 정면을 응시하는 로우 앵글이 예술이다. 내 기억으론 작중 캐릭터가 '제 4의 벽'을 넘어 독자에게 직접 말하는 듯한 연출은 슬램덩크 전체를 통틀어 이 장면이 유일한데, 그만큼 임팩트가 크다. (다케히코 본인 캐릭터를 제외하고)

 

 

3. 이젠 내겐 링 밖에 보이지 않아

 

묘사된 장면이지만 영화에선 연출적으로 임팩트가 부족했던 느낌이다. 산왕전은 곱씹을 수록 정대만 강백호 위주가 맞다.

 

 

4. 2년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내 눈물 버튼 1호. 2년 만에 맺은 둘의 화합. 원작에서 권준호 시점 연출이 특히 탁월한 장면인데 영화에선 권준호가 빠지고 롱숏으로 다소 건조하게 묘사되었다.

 

 

5.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만화 극초반 '농구 좋아하세요?' 라는 소연의 물음에 6년(연재기간)이 걸린 강백호의 진심.

 

 

6. 이름은 백호라고 해 ㅡ

 

내 눈물 버튼 2호이자 슬램덩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 볼 때마다 울컥한다.

역시 산왕전은 강백호 중심으로 한 번 더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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