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를 봤다.
펑펑 울었다.
동주의 무엇이 내 가슴 깊은 곳을 두드린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눈물이 좋아서 울게 놔두었다.
지금은 새벽 밤
창밖의 별을 헤아립니다.
나도 당신따라 별 하나에 이름을 붙여볼까 하는데
내 안의 단어들은 어찌 이리도 차갑고 볼품없는지요.
고향땅에,
육첩방에,
형무소에,
자리를 옮기며 지난한 세월을 걸은 당신에 비해
내 방의 온기는 이토록 따스한데
어찌 나의 병원이 되어주는 것은 당신인지요.
훌쩍
나이 먹은 나를 봅니다. 시간이 멈춘 당신보다 십해나 더 늙은 나를 봅니다.
삐딱한 거울 속
내 얼굴이 부끄러운 까닭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살아온 까닭입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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